학교 급식 메뉴를 보면 처음 보는 음식이 간혹 있는데요.
수리취떡이 그 중 하나입니다.
아이들이 먹는 음식이라서 좋아하는 재료를 추가 해서 만드는 것 같더라구요.
일명 "초코수리취떡"
본래 수리취떡 안에 초코파우더를 넣어서 만든 모양새 인데요.
수리취떡이 급식에 나온 이유와 의미 유래를 알아봅니다.
수리취란,
4~5월이 제철인 식물로 쑥과 비슷한 모양새를 하고 있답니다.
쑥보다 좀 더 진한 색을 띄고 줄기가 긴 편 입니다.
주로 양지바른 산기슭에서 자생하는 수리취는 비타민이 풍부하다고 하는데요.
수리취 새순은 왼쪽 이미지, 다 자라면 오른쪽 이미지와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습니다.
이른 봄 여린잎을 따서 수리취떡을 만들게 됩니다.
유사 식재료로 "쑥"이 있는데요.
쑥떡과 수리취떡은 비슷한 맛과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수리취떡 유래
음력 5월 5일경 단오에 먹는 음식입니다.
수리취떡은 수리취절편, 차륜병, 애엽병 이라고도 부르는데요.
단오를 수릿날 이라고 부르는데서 이름이 유래했습니다.
단오라는 절기에 챙겨먹는 대표음식으로 쑥떡과 익모초즙, 수리취떡을 꼽는데요.
때가 되면 궁중 내의원에서 임금에게 진상했던 음식이라고 합니다.
수리취 효능이 있었기 때문에 진상까지 했던거겠죠?
봄철 나물인 수리취와 쑥 효능도 궁금한데요.
재액을 물리치는 재료임과 동시에 몸을 따뜻하게 하는 약재로 알려져 있는데요.
비타민도 풍부해서 영양성분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여기에 부족한 당분과 열량은 쌀가루가 채워주니 수리취떡 하나로 영양 챙기는게 가능했던거죠.
그래서 쑥과 수리취 등을 넣은 떡은 "약떡"이라고 생각하고 챙겨 먹었답니다.
하교 후 아이들 간식으로 챙겨주기에도 좋겠더라구요.
이렇게 알고 보니 수리취떡이 급식에 나온 이유와 의미가 있죠??
학교에서 이런 음식의 유래와 절기를 미리 배우고 급식을 먹었다면 훨씬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습니다만.. 엄마표 가정교육으로 대체합니다.
수리취떡 만드는 방법과 보관
"단옷날 = 수릿날" 이라고 하는 이유는 "수리 = 수레" 이기 때문인데요.
수레를 상징하는 바퀴 모양의 수리취떡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수리취떡을 절편으로 만들고 떡살로 눌러 바퀴모양을 찍어내는 방식인거죠.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있는 쑥떡과 비슷한 방식입니다.
쌀가루와 버무려 떡을 해먹는데요.
쌀가루를 찌고 데친 수리취를 다녀 넣고 섞어서 인절미로 만들어 두께 1cm정도의 절편 모양으로 만들어 냅니다.
떡살로 수레바퀴 무늬를 찍어내고 참기름을 발라서 먹습니다.
알고나니 수리취떡에도 재미있는 유래가 있었네요.
절기마다 제철 음식으로 건강도 챙기고 이야기도 나누는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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